Senior Vak's photography

황혼 9

*강원도 영월 西江 강변에 우뚝 선 [선돌 立石]*

강원도 영월지역을 구불구불 굽이치며 흐르는 西江이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곳에 마치 커다란 기둥처럼 우뚝 서있는 바위峰 하나. 절벽 아래로 휘돌아 흐르는 푸른 강물과 어우러진 경관이 무척 수려(秀麗)하여 국가지정 명승(名勝:훌륭하고 이름난 경치)으로 선정된 [선돌 立石].  - 해거름녘 강변 마을 民家 굴뚝에서는 저녁 짓는 연기 피어오르고만첩(萬疊:여러겹으로 겹쳐진)西山마루 너머로 떨어지는 落日황혼 하늘의 붉은 노을빛 비단같은 강물마저 붉게 물들였네 -

*夕陽 노을에 불타는 華城을 바라보며 詩 한 首 지어보네*

燦然했던 太陽公이여 西녘 東北砲樓 용마루鴟尾 넘어가다 정녕 corona紅焰을 내었느뇨 ​ 白雲을 鮮紅 물들이더니 기어이 長城 樓閣에 불을 놓고 말았도다 ​ 사나운 火炎에 불타는 듯 訪花隨柳亭 검은 실루엣(silhouette) 甚深히 悽然ㅎ구나 ​--------------------------------------------- ​한 食頃에 떠오른 滿月冷光 붉은 火神 물리치매 얼씨구나 비로소 옛 城 本是姿態 되찾는고야 ​ 어즈버! ​옛 先祖님들 울력으로 빚어진 古城 차라리 달빛 아래에 더욱 아름다우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