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ior Vak's photography

[ 뷰파인더 안에 그려진 풍경화 ]

*장항송림(海松林)과 장항제련소 굴뚝*

세뇨르 박 사진세계 2025. 1. 20. 03:36

충남 서천군 장항읍 바닷가 백사장과 대규모 소나무숲의 설경,

그리고 어린 시절 교과서에서 사진으로 보아 인상깊던 장항제련소 굴뚝을 탐방해본다.

[장항제련소] - 일제 강점기 일본은 금 제련을 위해 1931~1935년 이 곳에 건식제련소를 지었다.

해발 100미터의 산 꼭대기에 높이 90미터의 굴뚝이 세워졌고

1936년부터 조선제련주식회사라는 이름으로 용광로가 가동되었다.

주로 금과 구리, 납을 제련하던 이 제련소는 광복 이후, 장항제련소라는 이름으로 국가에서 운영하였다.

이후 운영 주체와 회사이름이 수 차례 바뀌면서 운영되다가 1981년 울산에 대단위 동제련소가 설립되자 1989년 공장의 용광로가 가동이 중단되었고,

전기분해 방법으로 순동을 생산하는 전련공장으로 가동되다가 2008년 울산의 온산제련소로 공장이 이동된 후에 가동이 완전 중단되었다.

70여년 동안 국내 유일의 비철금속제련소로서 1960~70년대에 경제개발을 추진하던 당시 

국가산업발전의 큰 역할을 수행하였다.

일제 강점기 수탈의 아픈 역사와 함께 우리나라의 근,현대사에 있어서 중요하고 의미가 있는 

역사적 시설,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어릴적 교과서 책에 실려 있던 작은 사진속 높다란 굴뚝에 호기심을 느껴왔는데

어느덧 노년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장항을 처음 가보게되어 커다란 굴뚝을 바라보며 사진으로 담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