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하 종로경찰서는 우리 민족의 삶과 독립운동을 감시, 탄압하던 일제 공권력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였다.
종로결찰서 투탄 의거의 주인공 김상옥(金相玉)은 20세 때 3.1운동에 참여한 뒤 비밀결사 혁신단, 암살단 등에 가담했다가 1920년 10월 중국 상해로 망명하였다.
그리고 1922년 겨울, 의열단이 구해준 폭탄과 권총을 휴대하고 서울에 잠입하여 이듬해 1923년 1월 12일 저녁 8시경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던지는 의거를 감행하였다.
(당시 종로경찰서의 위치는 現 종로2가 YMCA건물의 왼쪽옆 3층 상가건물이 있는 자리이다. 바로 앞에 지하철 종각역 8번 출구가 있고, 입구옆에 의거 표지석이 있다.)
폭탄을 투척한 후 일제 경찰을 피해 장소를 옮기며 10여 일간 도피,은신하던 김상옥은 1월 22일 흰 눈 쌓인 아침, 효제동에서 일제 경찰수색대와 교전하다 탄환이 모두 소모되자 마지막 남은 총탄으로 자신을 쏘아 순국하였다.
서울 한복판 적의 심장부와 다름없는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던지고 수백 명의 무장경찰대와 맞서 싸운 후 산화한 것이다. 향년 34세였다.
김상옥은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 장에 추서되었다.
-이상은 제가 역사문헌을 참조하여 덧붙이며 작성한 글입니다.
오늘을 전후하여 꼭 100년 전인 1923년 1월 12일~22일의 10여 일 사이에 있었던 김상옥열사의 숭고한 생의 마지막 행적인 것 입니다.
다음의 사진들은 지하철3호선 안국역 옆 현재의 종로경찰서인데 개축을 위해 인사동의 한 빌딩을 빌려 임시 이전해가고 현재 비워져 철거를 앞둔 모습입니다.
역사와 세월,추억의 기록사진으로 남겨질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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